1.육성경위

밀양겉보리는 영남작물시험장에서 1982년 극조숙 내도복다수성 오월보리를 모본으로, 무사시노무기, 밀양6호, 하가네무기의 F1 을 부본으로 인공 교배한 후대 조합에서 이단수가 적고 간장이 균일하며 도복에도 강한 YB1854-B-B-9-2 계통을 선발하여 1987-1988 2개년간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하였던 바 답리작용 조숙 다수성 계통으로 유망시되었다. 따라서 이 계통을 밀양43호의 계통명으로 1989-1991 3개년간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하였던 결과 기계화 적응형 조숙내도복 다수성 계통임이 확인 되어 농림수산부의 ′91 주요 농작물 종자협의회에서 새로운 장려품종으로 결정하고 밀양겉보리로 명명하여 영호남의 평야 지대에 보급하게 되었다.

2. 주요특성


밀양 겉보리는 파성이 3정도로서 올보리와 비슷하고 잎의 길이도 올보리와 비슷하나 폭은 약간 좁은 편이다. 줄기의 색택과 굵기 및 이삭의 외형적인 특성은 올보리와 비슷하며 까락의 길이는 약간 짧으며 도복저항성및 습해저항성은 강하고 동해저항성은 올보리와 비슷하고 줄무늬병과 호위축병에는 강한편이다.

한편 출수기는 4월22일로서 올보리 4월23일 보다 빠르고 성숙기는 5월30일로서 보리 수확 후 벼 이앙에 지장을 주지 않으므로 노동력 경합을 완화 시킬수 있다＜표 1＞.

＜표 1＞ 출수기 및 성숙기 (지적논 : ′89 - ′91)

또한 이 품종의 간장은 86cm로서 올보리 97cm에 비해 11cm 짧았으나 수장은 약간 길고 단위 면적당 수수는 적었으며 수당립수는 47 개로서 올보리와 같았고 천립중은 31.1g으로서 무거운 편이었다(＜표 2＞.

밀양겉보리는 올보리에 비해 주경과 분얼경간의 간장차이가 적고 출수기 부터 출수전 까지의 출수기간도 올보리 11일에 비해 6일 정도 짧아 포장에서 수전이 매우 균일하다＜표 3＞.

＜표 3＞ 간장의 균일성 및 출수기 (밀양: ′91)

이러한 균일한 포장 생육성은 콤바인 수확시 예취손실량과 탈곡손실량이 적어 기계화 적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표 4＞.

＜표 4＞ 콤바인 수확시 손실량 (밀양: ′91)

또한 단백질 함량은 올보리와 비슷하나 회분 함량은 약간 높은 편이며 보리쌀의 곡립백도는 높고 취반시 흡수율은 약간 낮은 편이다＜표 5＞.

＜표 5＞ 품질 (맥연: ′89)

밀양겉보리의 10a당 보리쌀 수량은 1989-1981 3개년간 실시한 지역적응 시험결과 388kg으로 올보리보다 3% 증수 하였으나 답리작의 재배적지 평균은 올보리 365kg에 비해 382kg으로서 5% 증수 되었다＜표 6,7＞.

＜표 6＞ 전작 수량 (지적: ′89-′91)

( ) : 부적지

밀양겉보리 출수 및 성숙기 비교

3. 적응지역

밀양겉보리는 답리작용 품종으로 수량성이 높고 내재해성이 강하며 적응 지역은 경남북 및 전남북의 산간 고냉지를 제외한 평야 이모작지대이다.

밀양겉보리 적응지역

4. 재배상의 유의점

밀양겉보리는 답리작용으로 개발된 품종으로 내습성, 내병성 및 내도복성이 강하고 포장 생육이 균일하여 기계화 적응성이 높으나 산간 고냉지와 한발이 심한 토양은 피하고 가급적 적기에 파종하여 월동 및 비배관리에 유의하는 것이 생력화 및 재배에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