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육성경위

전남농촌진흥원에서는 단간, 내도복, 다수성 신품종육성을 목표로 전남지방에 산재해 있는 쌀보리 재래종 중에서 숙기가 늦지않고 단간이면서 다수형으로 보이는 124계통을 ′81년에 수집하여 ′82년에 순계분리하고 ′83년에 순계분리와 동시에 생산력검정 예비시험을 실시한 후 유망한 계통에 디해서는 ′84년에 생산력검정

본시험을 실시 하였던바, 전남 광양군 봉강면에서 수집분리한 계통이 숙기가 영산보리보다 빠르고 단간 내도복 다수성 계통으로 유망시되어 전남3호로 계통명을 부여하고 ′85∼′86년에 걸쳐 지역적응시험에 공시한 결과 본 계통이 전남과 경남지방의 재배적지에서 내도복 다수성 계통으로 그 우수성이 인정되어 ′86

주요농작물 종자협의회에서 새로운 장려품종으로 결정하고 무등(無等)쌀보리로 명명하여 전남, 경남지방의 쌀보리 재배적지에 보급하게 되었다. 무등쌀보리 육성에 참여했던 사람은 이돈길, 김태석, 최형국, 최경주, 임형기, 최영근, 정병관, 민경수, 최원열, 이은섭, 정동희 등이다.

＜표1＞ 육성경위

2. 주요특성

가. 고유특성

무등쌀보리의 엽색은 녹색이고 엽폭은 중정도로서 영산보리보다 좁으며 총성은 직립이다. 줄기의 색이나 두께는 영산보리와 비슷하나 까락색은 녹색으로 영산보리의 녹자색과 구분되며 망의 길이는 짧다. 이삭형과 이삭밀도은 영산보리와 같은 전형적인 와성품종이다.

＜표2＞ 고유특성 (′85∼′86, 전남)

나. 내재해성

내재해성은 중정도로서 영산보리 보다는 강하고 습해는 중정도이며 도복은 영산보리가 약한데 비해 무등쌀보리는 강하고 수발아도 거의 되지 않는다. 병해는 영산보리가 줄무늬병, 흰가루병, 붉은곰팡이병에 중정도인데 무등쌀보리는 줄무늬병에는 강하나 흰가루병에 다소 약한 편이다.

＜표3＞ 병해 및 내재해성 (′85∼′86, 전남)

다. 출수기, 성숙기 및 수량구성요소

출수기와 성숙기는 재배적지인 광주, 진주에서 영산보리보다 각각 2일, 1일 빠르다.

＜표4＞ 출수기 및 성숙기 (′85∼′86, 전남)

간장은 영산보리(92㎝)보다 무려 21㎝나 짧은 단간종이고 ㎡당수수는 671개로서 영산보리(569개)보다 월등히 많으나 립수는 약간 적다. 천립중은 27.5g으로 영산보리와 비슷한 중립종이다.

＜표5＞ 간장 및 수량구성요소 (′85∼′86, 전남)

라. 품 질

품질은 영산보리나 새쌀보리보다 정맥율이 높고 입백도 양호하며 기타 취반특성인 흡수율, 퍼짐성, 굳음성 등도 영산보리나 새쌀보리에 비해 손색이 없다.

＜표6＞ 품질 및 취반특성 (′85∼′86, 전남)

3. 수량성

가. 생산력검정시험

′83∼′84년 2개년간 광주에서 생산력검정시험을 실시한 결과 영산보리에 비해 19％ 증수되었다.

′85∼′86년까지 2개년간 전국 전작5개소, 답리작4개소에서 무등쌀보리의 수량성은 전작에서 새쌀보리 대비 전지역에서 5％, 재배적지에서 8％ 증수하였으며 답리작에서는 2％, 5％가 각각 증수를 보여 적응성이 더 높았다.

＜표7＞ 수량 (′85∼′86, 지적)

* ( )는 재배 부적지

3. 적응지역 및 재배상의 유의점

무등쌀보리는 내한성이 약하므로 안전재배를 위해서는 1월중 최저평균기온이 -4℃ 이상인 전남, 경남지역의 전작재에 알맞은 품종이다.

단간종이며 수수형 품종으로서 분얼력이 강하므로 지나친 밀파를 삼가하고 척박지나 소비재배에서는 너무 키가 작아져서 작황이 나빠지기 쉬우므로 품종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시키기 위해서는 비옥지에서 재배하거나 증비하는 것이 좋으며 도복에 강하므로 도복상습지인 남부 해안지방의 전작재배가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