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파종기

사진. 밀의 세조파 파종 장면

2. 파종량


파종량의 다소는 단위면적당 이삭수나 일수립수, 천립중 이외 도복 등에도 영향을 미친다. 종자를 적게 뿌리면 이삭은 크게 되지만 이삭수가 부족하고 많이 뿌리면 이삭수는 증가하지만 이삭이 적게 되는 동시에 도복이나 병이 발생되기 쉽다.
최적의 파종량은 매년 안전하면서 좋은 품질의 수량이 많이 생산되는 파종량을 말한다.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서 최적 파종량은 다르다. 휴폭이 27cm에 비하여 19cm, 12cm는 수량이 7∼8% 증가하고 같은 19휴폭내에서 파종량에 따른 변화는 12∼18kg/10a이 수량이 많다. 그러나 12cm 휴폭내에서는 12∼15kg/10a이 수량이 6,9 또는 18kg에 비하여 많다. 종합하여 본다면 휴폭이 좁은 것이 밀의 다수확을 위하여 좋으며, 파종량은 휴폭이 적은 경우에 파종량을 적게 하여야 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그러나 12kg이하의 너무 적은 것은 좋지 않다.
추운 지방은 따뜻한 지방보다, 재배양식에 있어서도 전면전층파, 휴립광산파는 보통재배보다, 만파는 조파보다, 지력이 낮거나, 시비량이 적은때는 비옥하거나 다비재배보다, 얼력이 적은 품종은 분얼력이 많은 품종보다 강간 내도복성 품종은 간이 약하여 쓰러지기 쉬운 품종보다, 각각 파종량을 증가하는 것이 원칙이다.
재배양식에 따른 파종량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세조파의 경우 중북부 지방에서는 12kg이 좋았고휴립광산파는 이보다 많은 16kg/10a이 좋았다. 남부지방에 일반적으로 논 상태에서는 생산비 절감을 위하여 생력화 방법으로 경운기 또는 트랙타를 이용하여 휴립광산파 재배를 할 때 무경운 상태에서 종자와 비료를 산포하고 휴립복토만으로 파종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종자와 비료의 접촉은 발아에 장해를 주어 발아율을 떨어뜨리고 또 작업이 거칠게 되는 점은 파종 깊이나 복토 두께가 일정하지 않은 동시에, 흙덩이가 불균일하게 되어 한해, 한발해 등으로 적정 입모수 확보가 쉽지 않아 파종량을 증가시키게 된다.
파종 당시 토양의 수분함령, 쇄토의 크기 및 파종 한계기 이후 (만파) 에 파종 할 때는 종자량을 적절히 조절해야 한다.


3. 파종심도


맥류는 얕게 파종할수록 빨리 발아하고 하위로부터 분얼이 시작되어 분얼이 많이 되지만 키가 작아지고 이삭이 작게 된다. 깊게 파종하면 반대로 발아가 늦어지고 하위분얼이 정지되어 이삭수는 적으나 키가 크고 또한 이삭도 크게 된다. 파종하는 깊이에 따라 발아나 생육이 달라지게 되나 보통 지상으로 출현할 수 있는 깊이는 5∼6cm 깊이이며 8∼10cm에서는 출현율이 크게 떨어진다.
파종심도를 0cm, 2∼3cm 및 5∼6cm로 조절하여 월동시켰을 때의 월동후 생존율을 보면 복토깊이가 0cm로 복토가 전혀 되지 않았을 경우 생장점부위의 온도는 지표와 같을 것이므로 최저온도가 -18.9℃이상 내려가 피해를 가장 크게 받았을 것이 명백한데 전생육기간에 대한 평균으로 보면 생존주율이 무복토시 32.2%, 2∼3cm복토시 63.9%, 5∼6cm복토시 66.8%로 나타나 그 차이가 배이상임을 보여준다.
무복토시를 생육단계별로 보면 미발아, 미출현상태나 주간엽수 1∼2엽기 모두 동사하여 생존주가 거의 없었고 주간엽수 3∼4엽기 정도로 월동할 경우는 66.6%, 5∼6엽기일 경우는 94.2% 정도의 생존주율을 나타내었다.
파종심도가 2∼3cm일 경우 생육단계별로는 미발아나 미출현 상태로 월동한 경우는 낮았으나 주간엽수가 1∼2엽 이상 전개되었을 경우는 93.8∼100%정도로 생존주율이 높아 복토깊이가 2∼3cm정도만 된다면 생장점부위의 온도의 변화가 심하고 낮은 지표온도보다 4∼7℃이상 높아 월동전에 주간엽수가 1∼2엽정도되어도 월동은 가능하다 가장 알맞는 파종 깊이는 2.5∼3.0cm의 깊이가 안전다수확에 적합하고 또한 이 깊이는 파종후 발아를 시작할때까지 살포하는 제초제의 약해를 피하는데 있어서도 적당한 깊이이다.
논보리 기계 파종에서 유의할 것은 토양이 너무 건조하거나 습할때에는 쇄토 작업이 불량하여 발아율이 떨어지므로 수분이 적당할 때 트랙타나 경운기의 로타리들의 심도는 5cm정도 조정하여 작업을 실시하는 것이 로타리 깊이를 10cm로 조정하여 파종하는 것 보다 1∼5cm 부위에 종자 분포율이 많으면서 단위면적당 입모수, 경수가 많아서 수량이 증가한다.


4. 시비량과 시비방법


우리나라 토양에서의 3요소의 비효는 무질소의 수량감소가 가장 크고 다음이 무인산이며 무칼리의 감수정도는 일반적으로 크지 않다. 또한 밀에 있어서 인산, 칼리의 효과가 인정되지 않은 토양도 있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밀에서는 질소의 비효는 현저하나 인산, 칼리의 효과는 질소처럼 현저하지 않기 때문에 적게 시용하는 경향이 있다.
답리작에서는 밭보다 파종밀도와 이용도가 높고 질소의 유실량이 많으므로 30% 정도 증시하는 것이 좋다.
밀의 시비량과 품질과의 관계는 시비량을 늘리면 연질밀이나 경질밀에서 수량이 증가되고 제분율, 단백질함량, 침전가가 많아지며 P.K치는 연질에서는 줄어졌으나 경질밀에서는 증가되는 경향으로 시비량의 증가는 밀알의 품질을 양호하게 한다.
퇴비의 시용은 잡초방제, 월동율조장, 수분유지 등의 효과가 있으며 답리작의 경우는 파종, 복토후 살포하는 것이 좋고 퇴비량을 증가하면 할수록 좋다.
우리나라 밭이나 논토양은 토양산도가 낮은데 이는 산성암이 모재가 되어 있거나 산성비료의 연용에 의한 것으로 석회시용의 효과가 크다. 밀에 대한 석회시용량 및 시용법이 밀과 벼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소석회 시용량은 증가할수록 수량이 많아지며 10a당 300∼400kg 시용이 좋으며 석회시용 방법을 계속 연용하는 것보다 2년 시용후 2년 무시용 하는 것이 좋다. 수량구성 요소의 변화는 석회시용구는 ㎡당 수수와 천립중이 높아지는 경향이었다.
질소는 전량을 기비로 주면 생육초기에는 과다현상이 나타나고 유실량도 많아져서 생육후기에 결핍현상이 나타나므로 기비와 추비로 나누어 준다. 추비회수와 시기는 밀의 생육과정과 토양조건 등을 고려하여 결정하는 것이 좋은데 답리작은 밭에 비하여 질소비료의 유실이 많기 때문에 추비회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